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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에 대한 결정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나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3. 9. 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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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살아가면서 돈과 관련해서 크고 작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돈에 대한 결정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나이가 있을까요? 이 주제를 다룬 월스트릿저널의 흥미로운 최근 기사를 소개해 볼게요. 

    마법의 숫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53-54세입니다. 

     

    이 숫자는 Rafal Chomik이라는 호주의 한 경제학자가 2022년에 한 연구의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그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financial literacy, 그러니까 금융에 관한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개인의 재무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했는데 이 능력이 54세에서 정점을 찍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경제학자의 말에 따르면 이 나이 대에는 풍부한 과거의 경험과 직관을 잘 이용하여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경제학자들이 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돈에 관해 가장 적은 실수를 하는 나이가 53세라고 합니다. 신용카드, 주택 담보 대출 등 10개의 서로 다른 재정 관련 분야에서 가장 적은 실수를 하는 나이를 연구했는데, 분야마다 다르지만 주로 50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그럼 나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50대 초반이 아니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더 나이가 적거나 많다고 해서 좋은 결정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죠. 나이에 따라 강점이 되는 인지적인 능력을 잘 살리면 얼마든지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20대는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고 숫자를 계산하는 소위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이 높습니다. 그에 반해 인생 경험이나 지식의 축적에서 나오는 소위 결정지능(crystalized intelligence)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고 하네요. 

     

    <출처: 픽사베이>

     

    50대가 하는 실수

    기사에 따르면 50대이신 분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자신의 기대수명을 과소평가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2020년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인 성인들의 28퍼센트가 자신의 기대수명을 최소 5년 이상 과소평가했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50세인 사람이 자신은 76살까지 살거라고 예상하는데 실제로는 10년을 더한 86세까지 사는 거죠.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3.6세로 OECD 평균보다 3년 길다고 하니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기대수명을 과소평가하면 은퇴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쉽겠죠. 

     

    마치며

    물론 53-54라는 숫자는 평균치를 말하는 것이니 최적의 나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죠? 처음 이 기사를 처음 보았을 때 저의 추측은 40대가 아닐까 했는데 실제 연구 결과는 그보다 더 높은 50대 초반. 그만큼 돈에 대한 결정에 있어서는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50대 쯤에는 인생의 중대사와 관련된 결정들을 많이 해보았을 가능성이 크고 또 은퇴가 피부로 와닿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그 어떤 나이가 되었든 중요한 점은 자신의 능력을 파악할 줄 아는 능력, 즉 메타인지가 아닐까 싶어요.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면 그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실행하면 되니까요. 예를 들어 경험치가 부족한 20대라면 독서나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대리경험하고 그것을 내 문제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해볼 수 있겠죠. 결국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돈에 대한 결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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