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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버거의 50가지 변화
    카테고리 없음 2023. 12.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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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 하면 맥도날드 '빅맥'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미국에서 최근 몇년 동안 맥도날드는 인기없는 버거 체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빵은 물렁하고 고기 패티는 건조합니다. 

     

    올해 초 한 설문에 의하면 겨우 28%의 응답자들이 맥도날드의 버거를 먹고 싶어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버거 체인들 중 13위라는 초라한 결과입니다.

    한때 햄버거의 대명사였던 맥도날드로서는 수치스러운 결과이죠. 

    참고로 1위는 화이트 캐슬, 2위는 버거킹입니다. 

     

    레딧의 한 유저가 만든지 2년은 되어 보인다는 코멘트와 함께 공유한 빅맥 사진

     

    최근 맥도날드가 버거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빅맥을 포함한 버거 메뉴에 무려 50가지가 넘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몇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 빵이 브리오슈 번으로 교체된다
    • 특제 소스가 기존의 0.33온스에서 0.5온스로 더 많아진다
    • 홈메이드 느낌이 나도록 빵 위의 깨가 좀 더 랜덤하게 뿌려진다
    • 열 보존을 위해 빵의 아랫부분이 좀더 도톰하게 슬라이스 되어있다
    • 신선도를 위해 양상추와 피클이 더 작은 컨테이너에 보관된다
    • 수확된 이후 빨리 건조될 수 있는 양파 품종이 사용된다
    • 고기 패티는 한번에 8개가 아닌 6개를 조리한다

    이들 중 몇가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예전에 있었던 관행들입니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 싸고 빨리 만들다 보니 없애버렸던 것들인데

    이번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다시 부활시키는 거죠. 

     

     

    이런 변경사항이 다 합쳐서 50가지가 넘고

    하나하나가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네요. 

    이런 사항들을 매장에서 다 적용하려면 

    직원 트레이닝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겠구요. 

     

    이런 변화에는 수년동안의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 위치한 맥도날드 본사의 테스트 키친에서 

    쉐프와 연구자들이 수 년 동안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파헤치고 분석한 결과입니다. 

     

    맥도날드의 테스트 키친

     

    위에서 언급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하버는 

    맥도날드의 이번 버거 업그레이드가 앞으로 몇 년 동안의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맥도날드 주식

    산업: Restaurants
    섹터: Consumer Discretionary (자유소비재)
    창립: 1940
    직원 수: 150,000
    상장: NYSE
    티커: MCD

     

    아래는 맥도날드의 주가 추이 그래프(왼쪽: 상장 이후, 오른쪽: 2023년)입니다.

    부침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주가가 상승해왔음을 볼 수 있네요. 

     

    2023년 주가 성장은 8.18%로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71%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S&P500의 19%에도 한참 못미치구요. 

     

    하지만 맥도날드는 경기가 불황일 때 강하다고 알려져 있죠. 

    특히 최악의 경기침체기 였던 2008년 중반에 6.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주가는 7.5% 상승했었습니다. 

     

     

    다음은 지난 10월 30일에 발표된 맥도날드의 2023년 3분기 실적입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19달러로 시장 전망치 3달러보다 6.19%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
    • 분기 매출은 66억92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65억7700만달러)를 뛰어넘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
    • 다음 분기 실적 (발표일: 2024년 1월 29일) 전망치는 매출 64억3900만달러, 주당순이익 2.761달러

     

    맥도날드 배당

    비록 현재 맥도날드 주가는 사상 최고가에 못미치지만 

    맥도날드는 여전히 배당귀족입니다.

    무려 47년째 배당액을 인상해 왔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실적 발표회에서 분기별 배당액 10%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인상된 금액은 주당 1.67달러입니다. 

    배당률은 2.34%

     

    맥도날드 전망

    지난 10월 웰스 파고의 애널리스트 자카리 파뎀은 맥도날드의 2024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뷰와 함께 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비스에 걸리는 시간이 9초 가량 단축되었음
    • 지점 수가 증가하고 있음
    • 디지털 채널을 통한 판매 증가
    • 충성스러운 고객의 수 증가

    맥도날드 버거의 대대적인 변화에 힘입어 2024년의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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