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의 패션: 모자, 플라넬 셔츠, 그리고 수트

카말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로

혜성같이 등장한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

그가 화재가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패션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팀 월즈의 패션을 

모자에서 상의, 안경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자: 캐모 햇

미국에 살면서 상당히 자주 보는 패션이

바로 캐모 (캐모플라주) 패션인데요.

군복에서 위장을 위해 쓰는 얼룩무늬 패턴으로 만든 옷입니다.

 

미국에서 캐모 패션을 즐겨 입는 사람들은

시골에 살고, 보수적인 레드넥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공화당을 지지하고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에 여행갔는데 이런 차림을 한 분들을 본적이 없으시다구요? 

미국의 시골이나 중소규모의 마을에서 

허름한 동네 술집에 들어가면

이런 옷 입은 남자분들 꼭 한명씩 볼 수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사냥 많이 하는 중서부나 산간지역에서 자주 보는 패션입니다. 

 

 

팀 월즈는 낙태권 보장과 학생들을 위한 무상급식 제공 등의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왔음에도

패션만큼은 보수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캐모 햇을 자주 착용하기로 유명합니다. 

 

 

월즈가 카말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로 발탁이 되자

해리스-월즈 캐모 햇이 출시되었는데

이 햇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kamalaharris.com의 스토어에서 4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의: 플라넬 셔츠와 농장 재킷

팀 월즈가 상의로 즐겨입는 아이템은 

격자무늬 플라넬 셔츠와 농장 재킷입니다. 

 

격자무늬 플라넬 셔츠는 많이 보셨죠? 

플라넬 셔츠 하면 딱 생각나는 바로 그 빨강 검정 들어간 무늬입니다. 

게다가 셔츠를 다른 옷 위에 덧입은 연출이 돋보입니다. 

 

농장 재킷 (barn jacket)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농장일 할때 입는 재킷으로 라인이 큼직하고 네모지며

카라와 소매는 코듀로이 소재로 되어 있어요.

험한 농장일에 적합한 실용적이고 따뜻한 아이템이죠. 

 

물론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안경

팀 월즈가 사각테 안경을 착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가 착용하는 안경테의 브랜드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의 흔한 드러그스토어에 가면

비슷하게 생긴 돋보기 안경을 많이 팝니다. 

 

 

 

 

이렇게 팀 월즈의 패션을 살펴 보았는데

아무래도 흔히 보는 정치인의 패션 치고는 매우 소박하네요.

나 패션 같은 거 신경 안써 

이런 자유분방한 느낌이랄까요.

 

부통령 후보감으로 물망에 올랐던 다른 정치인들로

예를 들면 조쉬 샤피로와 마크 켈리가 있는데,

이들은 선이 날렵한 수트 차림으로 많이 등장한다는 점과 대조적입니다. 

 

 

이런 팀 월즈도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처음 등장할 때에는

어두운 색의 수트 차림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네요.

박시한 컷에 스탠다드한 디자인이

그의 평소 스타일과 잘 어울립니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동안의 행보와 함께 

그의 패션도 어떻게 달라질 지 기대해 봅니다. 

 

 

팀 월즈에 대한 지난 포스팅도 참조해 주세요.

 

2024.08.08 - [분류 전체보기]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의 자산이 화재가 되는 이유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의 자산이 화재가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