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엑손모빌(XOM) 회사 소개, 최근 소식, CEO, 주식, 배당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5. 23:38
    반응형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엑손모빌(또는 엑슨모빌)에 대해 소개하고, 최근 소식, CEO, 주식, 배당 등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글입니다. 

     

    회사 소개

    엑손모빌은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텍사스의 휴스턴에 본사가 있으며 석유 채굴, 정제 및 판매, 화학 제품 생산 등의 사업을 합니다. 1870년 설립된 석유왕 John D. Rockefeller의 회사인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이 1911년 독점 판결로 인해 34개 회사로 분할되며 해체되었습니다. 이 분할된 회사들 중에서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 회사가 엑손(Exxon)이 되고 뉴욕 스탠더드 오일 회사가 모빌(Mobil)이 되었습니다. 두 회사는 경쟁과 협력을 반복해 가다가 1999년에 엑손이 모빌을 753억 달러에 인수하여 엑손모빌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엑손모빌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회사로 발전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시가총액 글로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해 시가총액이 1614억 달러로 추락하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애플의 주식 액면분할로 인해 IT 산업의 비중이 줄어들자 테크기업을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엑손모빌의 퇴출은 전통적인 석유회사들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됨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최근 소식

    하지만 지난해 2022년 엑손모빌은 창사 이래로 가장 큰 557억 달러(약 68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증가,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엑손모빌을 비롯하여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손모빌이 "made more money than God" (신보다도 많은 돈을 벌었다)며 비판했습니다. 다우존스 자료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주가는 지난해 S&P 500 지수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 2023년 10월 기준으로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은 약 4350억 달러로 전세계 기업 시가총액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가스 회사들 중에서는 1위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1일 엑손모빌은 미국 3대 셰일오일 시추 업체인 파이어니어 네이쳐 리소시스(Pioneer Nature Resources)를 약 6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1999년 엑손이 모빌을 인수 이후로 가장 큰 딜이라고 합니다. 파이어니어는 West Texas에서 가장 많은 시추량을 가진 회사로 이 딜이 마무리되면 엑손모빌이 생산하는 석유의 45%가 미국 내에서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파이어니어의 인수는 엑손모빌이 미국 내의 석유 생산에 베팅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화석연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주식

    엑손모빌의 주식은 NYSE에 상장되어 있으며 티커는 XOM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5년 간의 주가입니다. 팬더믹의 여파로 에너지 수요가 급감했었던 2020년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가 이후 리오프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2023년 올해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10월 13일 종가는 $109.87였습니다. 

    엑손모빌의 지난 5년 주가 추이

     

    CEO

    현재 엑손모빌의 CEO인 대런 우즈(Darren Woods)는 미국 캔자스의 위치타라는 도시에서 자랐고 군수물품을 공급하는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으로 이사를 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Texas A&M에서 electrical engineering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Northwestern에서 M.B.A.를 받았습니다. 대런 우즈의 소통방식은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을 비롯한 이전 CEO들과 꽤 다르다고 합니다. 이전의 CEO들이 주주들에게 무관심한 편이었다면 대런은 대주주들에게 회사의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들의 호감을 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합니다.  

     

    특히 대런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화석연료에 꾸준하게 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이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했던 것과 상반되는 대응이었습니다. 대런은 락다운이 풀리면 화석연료의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그 시기가 왔을 때 엑손이 이윤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전략은 맞아떨어졌습니다.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석유와 가스의 가격이 치솟았고, 늘어난 수요에 대비하고 있었던 엑손모빌은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배당

    엑손모빌은 100년이 넘게 배당을 지급해온 회사이며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배당액을 주당 87센트로 동결했던 바가 있는데 이것은 1982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의 배당관련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배당액: 주당 $0.91

    배당수익률: 3.31%

    배당주기: 분기별

    배당성향: 28.84%

    배당락일: 2023년 8월 15일

    배당금 지급일: 2023년 9월 11일

    비판

    지난 몇년 간 기후 위기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과 환경단체들이 엑손모빌이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대런 우즈는 엑손모빌이 코어 비즈니스인 정유 관련 기술에 집중해야 하며,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은 분야를 피해야 한다고 맞서 왔구요. 엑손모빌은 계속해서 석유와 가스 생산에 주력하는 동시에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2027년까지 170억 달러를 탄소포집과 같은 저카본 기술에 투자하는 반면, 매년 250억 달러를 화석 연료 생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엑손모빌의 입장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것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과 입법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흔한 주유소

     

    이상으로 엑손모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엑손모빌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