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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2024년 2분기 실적, 주가, 수익률, 전망카테고리 없음 2024. 8. 10. 11:06반응형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최근 실적, 주가와 전망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최근 분기 실적
이번 주에 일라이릴리(LLY)와 노보노디스크(NVO)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발표는 8월 7일, 일라이릴리는 8월 8일,
이렇게 하루 차로 실적이 발표되었는데요.
둘 다 비만치료약을 만드는 회사이지만
실적과 그에 따른 주가 흐름은 꽤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의 체중 감소 약물인 위고비의 분기 매출은 예상치보다 약 14% 낮았습니다.
순이익은 200억 5000만 덴마크 크로네였는데 이는 예상치인 209억 크로네보다 낮았습니다.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는 259억 3000만 덴마크 크로네로, 역시 예상치인 268억 6000만 크로네보다 낮았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2024년 연간 영업 이익 전망치를 조정했습니다.
성장률이 이전에 예상했던 22%에서 30% 범위가 아닌, 20%에서 28%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한때 7% 가까이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119.23에 마감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일라이릴리의 주가도 동반하락했습니다.
일라이릴리
일라이릴리는 2분기 수익으로 11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입니다.
순이익이 29.7억 달러, 주당 3.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 17.6억 달러, 주당 1.95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2분기 매출이 마운자로, 젭바운드 및 베르제니오의 호조에 힘입어 36% 증가했습니다.
EPS는 보고 기준으로 68% 증가하여 $3.28을 기록했으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86% 증가하여 $3.92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전체 연간 매출 전망이 30억 달러 증가했고
EPS 전망은 $2.05 증가하여 $15.10에서 $15.60 범위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내용과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당일 9.5% 급등하며 $845.31에 마감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경쟁
지난 분기 동안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에서 총 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가 기록한 약 59억 달러에 비해 낮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까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마운자로가 300억 달러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보면 아직까지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말인데요.
하지만 최근 실적과 전망치를 보면 일라이릴리에게 빠르게 추격 당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없어서 못파는 상황, 그러니까 수요가 넘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공급인데, 생산을 확장해서 더 많은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회사가
이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큽니다.
일라이릴리가 큰 폭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발표한 것은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아일랜드 및 독일에 있는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조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일라이릴리는 2020년 이후 공장 등 생산시설에만 180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에 활용이 되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경우도 매출 성장 가이던스 범위를 높였지만
일라이릴리만큼의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일라이릴리보다 더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앞선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노보노디스크는 생산 능력 확장의 측면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고비의 최저 용량은 FDA의 shortage list, 즉 부족한 약품의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에 반해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모든 용량이 이 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노보노디스크의 공식적인 입장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최저 용량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배경을 좀더 들여다 보면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회사 문화가 매우 다르다고 합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주로 인슐린을 판매하던 덴마크 회사로
일라이릴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덜 체계적인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럽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가 되면서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죠.
그에 비해 릴리는 대규모의 의약 회사로
프로작을 비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을 출시한 경험이 더 많습니다.
약 팔아서 수익 내는 법은 일라이릴리가 더 잘 안다는 얘기죠.
게다가 일라이릴리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전세계적 시장에 동시적으로 도입을 하려 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시장 점유 전략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익률
아래는 일라이릴리(LLY: 주황색)와 노보노디스크(NVO: 녹색)의 연초부터 지금까지의 수익률로
주가 분할과 배당금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NVO는 24.53%의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이는 LLY의 45.51% 수익률보다 상당히 낮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을 비교하면 NVO는 연평균 수익률 20.91%로 LLY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LLY는 비교적 높은 32.79%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래는 지난 5년 동안의 데이터입니다.
이상으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최근 주가와 실적에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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