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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월급쟁이 백만장자들
    카테고리 없음 2023. 8.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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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The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Stock-Market Rally Makes More 401(k) Savers Millionaires’ 라는 기사의 일부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기사에 따르면 이번년 들어 401k 계좌에 최소 1백만 달러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약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피델리티에 은퇴플랜을 가지고 있는 378,000여 명의 저축자들이 6월 30일 기준으로 7자리 대의 잔액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2022년 말의 299,000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하네요. 

     

    일단 401(k)는 미국의 은퇴연금 제도이며 회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월급을 받을 때마다 세전 월급의 일정 부분을 연금 계좌에 적립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 스스로 개별적인 뮤츄얼 펀드나 인덱스 펀드 등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고, 아니면 target date fund(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자동적으로 조율해주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답니다. 피델리티는 이런 은퇴연금을 관리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회사들의 하나로 저를 비롯해 미국의 수많은 월급쟁이들이 피델리티에 은퇴계좌를 가지고 있어요.

     

    <출처: 픽사베이>

    백만달러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피델리티 401(k) 계좌의 상위 1.64%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증가는 S&P 500가 올해 초부터 배당 포함 16.71% 상승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는데요.  

     

    "Becoming a millionaire isn’t the sign of wealth it once was, thanks to inflation. But when it comes to saving for retirement, the milestone remains an aspirational target for many American workers, said Mike Shamrell, vice president at Fidelity".

     

    기사에 따르면 백만장자인 것은 예전에 부의 상징이었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더이상 부의 상징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은퇴대비 저축에 관한한, 그 마일스톤은 (백만달러를 가지는 것)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열망하는 목표이다, 라고 피델리티의 Mike Shamrell이 말했다. 

     

    이 기사는 401(k) 백만장자들의 특징을 몇가지 언급을 하는데, 그들은 페이의 평균 17.2%를 저축을 하고, 그들의 고용주는 또 다른 9.3%를 적립해주어 저축율은 총합 26.5%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평균 나이는 59세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고용주 측에서의 적립은 matching이라는 제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피고용자가 401(k)에 자신의 페이의 일정 퍼센트를 적립하면 회사에서 그에 맞춘 금액을 한도치 내에서 (예를 들면 월급의 3퍼센트 까지) 적립해주는 제도랍니다. Matching은 피고용자들이 은퇴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로 한도는 회사마다 다르답니다. 여러 회사들이 인재유치 차원에서 홍보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회사에 지원을 하면 인사부에서 '우리 회사는 매칭을 몇 %해준다'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우수한 지원자들이 그 회사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저축률 17.2%는 미국 국민들의 전반적인 저출률 (작년 10월 기준 2.3%) 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한데 기사에 언급된 숫자들은 실제보다 작게 측정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피델리티는 두개 이상의 은퇴계좌를 가진 고객들의 IRA와 401(k)를 합셈하지 않았고 그 고객들이 다른 계좌에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과 주변의 경우를 보더라도 401(k)에 열심히 적립하는 사람들일수록 다른 은퇴계좌인 IRA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제 첫 직장의 상사 분께서 저나 다른 신입사원을 사석에서 만나면 은퇴계좌를 max out (적립액 한도를 꽉 채우는 것) 해야한다고 누누히 강조하시곤 했어요. 그분은 이웃집의 백만장자 타입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자이신데, 20대부터 월급 생활 수십년을 그렇게 해오셨기 때문에 지금은 풍족한 노후를 보내고 계신답니다.

     

    물론 기사에서 언급되었듯이 요즘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백만달러가 있다고 해서 은퇴하기에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 준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달해 보고 싶은 목표인 것은 사실이에요. 친구들과 은퇴 얘기 하면 항상 나오는 목표이구요. 많은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족들이 목표로 하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월스트릿 저널의 기사를 통해 미국의 은퇴플랜, 월급쟁이 백만장자 이야기를 잠깐 소개해 드렸어요.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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